1. 수면 습관을 반영하라
뒤척임이 잦은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는 메모리폼 침대보다 스프링 침대를 권한다. 딱딱한 잠자리는 몸을 뒤척이면서 발생하는 압통을 유발하여 잠을 방해하고,

메모리폼도 눌린 면이 본래의 형태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요즘 신체의 곡선과 무게에 따라 압통을 최대한 줄여 숙면에 효과적인 침대가 개발되고 있다.

스프링과 폼의 장점을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제품 자체의 기술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용자의 수면 습관과 기호에 따라 다르니 심사숙고하여 고르자.

2. 좋은 베개를 선택하라
반듯하게 누웠을 때 수평을 유지할 정도의 높이일 것, 머리가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게 단단할 것, 어깨 길이보다 약 10cm 길 것!

천연 라텍스와 NASA에서 개발된 메모리폼, 그리고 이 두 가지가 결합된 스마트폼이 있다.

탄성이 뛰어난 라텍스는 목을 부드럽게 받쳐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목의 근육이 약한 이에게는 소프트한 면모가 오히려 불편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탄성이 적은 메모리폼을 적절하게 혼합해 제작하기도 한다.

3. 온도와 습도를 체크하라
침실의 적정 온도는 20~23℃다. 그런데 계절에 따라, 수면을 연구하는 나라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여름철의 경우 침실 적정 온도를 23~26℃로 조절할 것을 권하고 있고, 최근 독일 시사 주간지가 발표한 전문가 추천 침실 온도는 15~18℃였다.

핵심은 체온 36.5℃가 얼마나 잘 유지되는가가 관건인 셈. 기온이 낮아지면 신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더우면 더 많은 땀을 배출해내면서 잠을 방해하게 된다는 것.

한편 여름철에는 온도만큼 습도 관리도 필요하다. 습도를 5% 낮추면, 실내 온도 역시 1℃ 내려간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적정 습도는 50~60%다. 여름철에 80%까지 습도가 오를 때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창문을 열고 선풍기와 동시에 사용하면 습도를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

4. 쾌적한 침구로 바꿔라
잠자는 동안 흘리는 땀의 양은 평균 200cc나 된다. 잠을 자면서 땀을 흘리게 되면 새벽 3~4시에는 신체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수면 중 신체 온도를 조절하는 이불이 필요한 이유다.

따라서 땀을 흡수하는 흡습성과 공기를 순환시키며 습기를 배출하는 통풍성을 염두에 둔 소재를 골라야 한다.

유칼립투스에서 추출되는 텐셀은 수분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일반 면 소재보다 뛰어나다. 여름철에는 모시나 삼베 등 차가운 성질을 가진 섬유로 제작된 이불도 좋으니 참고하자.

5. 침실 조도를 낮춰라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생성되는 멜라닌은 저절로 잠이 오게 한다. 도시 사람들은 빛 때문에 이러한 자연적인 현상을 방해받는다.

조명으로 환하게 밝힌 밤거리는 물론 실내에서도 형광등 아래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침실만이라도 간접 조명을 활용해 조도를 낮추고, 수면 시에는 빛을 차단하자. 150룩스 이하의 조도로 전체 조명을 사용하고 테이블 스탠드나 플로어 스탠드를 활용해 독서 등 필요에 따라 150~300룩스 사이로 조도를 조절해보자.

6. 아로마의 도움을 받아라
캐머마일과 라벤더는 숙면을 유도하는 아로마다. 반면 시트러스 계열과 페퍼민트는 잠을 방해하는 향기다.

라벤더는 안락한 느낌을 주는 향으로 불면증 치료에도 추천된다. 라벤더를 비롯한 허브 추출물로 제작된 스프레이 방식의 수면 오일도 있고,

패드 형식으로 고안되어 베개에 삽입하는 종류도 있다.

아로마의 경우, 궁극적으로는 낮 동안 몸에 쌓인 긴장을 풀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긴장과 스트레스를 가지고 잠자리에 들지 말라는 것이다. 취침 1~2시간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오일로 목과 어깨를 가볍게 마사지해 긴장을 풀어준다.